최신 로드바이크 구동계는 12단 카세트와 전동 변속 시스템으로 집중되고 있다. 12장이라는 촘촘한 카세트 스프라켓 위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변속을 구현하기 위해, '전동 변속'이라는 디지털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 스램(SRAM)은 무선 통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하이엔드 그룹셋인 포스 액세스(FORCE AXS)가 새롭게 업데이트 되며, 그 강점을 이어간다. 

스램의 무선 통신 통합 시스템, AXS

스램은 자사의 로드 및 산악 구동계 뿐 아니라, 락샥의 부품까지 연동되는 무선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시스템의 이름을 AXS(액세스)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발표되는 포스 그룹셋의 이름도 기존의 '포스 이탭 AXS'에서 '포스 AXS'로 단순화 시켜 AXS가 가지는 강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참고로 이탭(eTAP)이라는 이름은 스램 로드 변속 레버의 이름인 더블탭(DoubleTAP)에서 나온 것으로, 전동 방식을 의미하는 'e'를 붙여 eTAP이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이탭'이라는 네이밍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스램은 eTAP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AXS(액세스)로 모든 무선 통신 플랫폼을 명칭하게 된다.

무선 통신, 12단 변속의 명성을 이어가는 뉴 포스 AXS 로드 그룹셋

더욱 심플해진 레버

뉴 포스 AXS의 레버는 기존보다 더 작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이렇게 작아질 수 있었던 가장 큰 변화의 원인은, 지난 해 스램에서 무선 블립 AXS 버튼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매우 작은 크기에 자전거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는 무선 블립 버튼으로 인해, 지금까지 유선으로 연결했던 블립 버튼의 사용이 불필요해졌고, 유선 연결을 위한 시스템이 제거되면서 더 작고 가벼워질 수 있었다.

이렇게 컴팩트해진 레버는 더 다양한 라이더의 손에 잘 맞게 설계되었고, 브레이크를 잡을 때 손가락이 핸들바와 레버 사이에 간섭이 발생하기도 했던 문제들을 크게 개선 시켰다.

이와 같은 변화는 사실 기존에 발표한 라이벌(RIVAL) AXS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뉴 포스 AXS의 레버는 기존 라이벌 AXS의 레버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대신 카본 브레이크 레버와 그립감 좋은 후드가 적용된다.

작고 가벼워진 포스 AXS 레버

기존 eTAP 레버(보라색)에 비해 작아지고, 레버 안 쪽의 공간이 여유롭다.

더 다양한 손에 최적화된 후드 디자인과 카본 브레이크 레버 적용

블립 버튼 유선 연결이 제거되며 작아질 수 있었다.

작고 가벼워서 어디에나 장착 가능한 무선 블립 AXS 버튼

작은 크기로 어디에나 쉽게 장착이 가능한 무선 블립 AXS 버튼

블리딩 엣지(Bleeding Edge) 기술 적용으로 쉽고 깔끔한 블리딩

브레이크 레버 안쪽 공간이 여유로워서 레버 작동 시 간섭이 거의 없다.

RED 부럽지 않은 크랭크셋

뉴 포스 AXS는 기존 레드(RED) 그룹셋의 크랭크셋 기술을 그대로 가져왔다. 기본적으로 일체형 더블 체인링이 가장 큰 변화이며, 기존까지 레드 이용자만이 누릴 수 있었던 고급 기술이었다.
이처럼 일체형 체인링을 적용함에 따라서 전체적인 무게가 크게 가벼워졌고, 카본 크랭크암과 함께 RED가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사실, 체인링의 색상과 크랭크암의 모양이 살짝 다를 뿐, 뉴 포스와 레드는 거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다.

플래그십 그룹셋인 RED와 거의 동일한 뉴 포스 크랭크셋

일체형 더블 체인링 적용으로 가볍고 강성 높은 체인링이 구현되었다.

기존의 46/33T, 48/35T에 이어 50/37T 체인링 옵션 출시로 하이 스피드 레이스가 가능하다.

RED와 동일한 쿼크 D-Zero 파워미터 적용

앞 디레일러는 디자인 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또한, 50/37T 체인링 옵션도 함께 출시되어, 레드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하이 스피드 체인링을 뉴 포스 AXS 유저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로드 레이스를 즐기는 라이더라 하더라도 뉴 포스 AXS의 성능과 스피드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블 바이크처럼 와이드 체인라인에 호환되는 크랭크암은 기존 포스 AXS에서 큰 변화는 없다. 대신, 파워미터가 스핀들 타입으로 변경되어, 1X 체인링까지 간편하게 적용된다.

스핀들 파워미터가 적용되는 1x 체인링 크랭크셋

43/30T 체인링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와이드 스핀들에도 스핀들 파워미터가 적용된다.

스핀들 파워미터는 쉽게 교체할 수 있는 AAA 배터리가 사용되며, 최대 400시간 라이딩이 가능하다.

크랭크셋 덕분인지 페달링 퍼포먼스에서 RED가 부럽지 않은 느낌이었다.

완성도를 높인 고급스러운 마감

기존 포스 AXS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아마도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뉴 포스 AXS는 프리미엄 마감을 통해 하이엔드 그룹셋에 걸맞는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펄이 반짝이는 유니콘 그레이 색상이 채택되고, 빛의 방향에 따라 무지개 색상을 보여주는 브랜드 로고가 적용되었다. 이런 디자인은 레버부터 크랭크와 디레일러까지 통일된 스타일로 표현되어, 더욱 완성도를 높여준다.

빛의 방향에 따라 변하는 무지개 컬러의 로고 디자인이 모든 파트에 적용되었다.

펄이 반짝이는 유니콘 그레이 컬러를 기본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야외에서 더욱 화려하게 표현되는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브레이크도 동일한 스타일 적용

디자인 컨셉에 맞추어 RED 그룹셋의 레인보우 카세트도 새롭게 출시되었다.

RED 그룹셋의 레인보우 체인

뉴 포스 AXS와 레인보우 컬러웨이 부품을 조합하면 더욱 스타일이 살아난다.

기존 12단 시스템과 완벽 호환

뉴 포스 AXS는 여전히 10-28T부터 10-36T까지 다양한 카세트 변속 비율을 커버한다. 빠른 스피드의 로드 레이스부터 장거리와 업힐이 많은 그란폰도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울트라 사이클링이나 랜도너링처럼 장시간 라이딩을 이어가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어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그래블 라이딩처럼 1x 체인링과 폭넓은 기어비를 원하는 라이더라면, XPLR 디레일러를 이용해 10-44T까지 확장된 기어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AXS 시스템을 이용하면, 로드 레버와 산악 구동계인 이글 AXS 디레일러를 접목해, 10-50T의 산악 라이딩 변속 시스템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RED와 FORCE, RIVAR AXS 그룹셋 그리고 산악 이글(EAGLE) AXS 그룹셋과 모든 부품이 호환되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과 가격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스램 AXS 그룹셋 간의 큰 장점이 된다.

뉴 포스 AXS는 기존 스램의 AXS 부품과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산악 구동계인 이글 AXS와의 멀릿 조합도 가능하다.

기존 RED, FORCE, RIVAL AXS 부품과도 모두 호환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부품으로 다양한 라이딩에 맞는 옵션 선택이 가능해진다.

로드부터 그래블까지 폭넓은 선택을 자랑하는 스램의 AXS 호환 파트

쿼드러플 충전기

스램의 AXS 시스템은 모두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다. 로드에서 앞뒤 디레일러 뿐 아니라, 산악과 그래블을 위한 락샥 리버브 가변 시트포스트, 플라이트 어텐던트 서스펜션 등, AXS 호환 제품들은 점점 늘어난다.
그렇다보니, 기존까지 1개의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에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이에, 스램은 4개의 배터리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쿼드러플 충전기를 발표해 라이더의 요구에 부응했다.

한번에 4개의 AXS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쿼드러플 충전기가 함께 발표되었다.

스램 뉴 포스의 레벨 업!

뉴 포스 AXS는 스램이 가진 AXS 시스템의 최신 철학이 가장 잘 적용되면서, 기존 레드가 가진 플래그십 기술을 채택해 성능을 업데이트 하였다.
모든 라이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룹셋이라고 말할 수 있는 포스 시리즈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로드 레이스의 퍼포먼스까지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추게 되었고, 바이크패킹이나 울트라 사이클링과 같은 어드벤처 라이더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도 함께 제공된다.

로드에서 그래블까지, 레이스에서 어드벤처까지, 뉴 포스 AXS는 더 많은 라이더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다양한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주는 뉴 포스 AXS​